서울 한 복판에서 벼락에 맞아 죽은 여주인공은 자신이 읽던 소설 속 엑스트라 후작 영애 시샤 아르비나에 빙의한다. 이 엑스트라는 고대 제국에서 다루던 마법에 대한 정보를 현 황제 칼린느에게 바치기 위해 마도구를 찾으러 산에 들어갔다가 비명횡사하는 역할이었기에, 시샤는 죽지 않으려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한다. 겨우 찾아낸 고대 제국의 도서관에서 책을 펼친 시샤는, 이 판타지 세계의 고대 언어가 자신이 빙의하기 전 세상에서 쓰던 언어(=한국어)임을 알고 경악한다. 그리고 이 빙의한 세상의 원래 여주인공 칼린느를 좋아해야 할 서브남주 이아페가 이상하게 자신에게 부쩍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. 나, 원작 내용을 파괴하고 있는 건가?